매년 11월이 되면 가정마다 이루어지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는 바로 김장입니다. 이런 김장은 단순히 우리의 식사 반찬을 위해서가 아닌 여러 유래와 목적을 위해서 옛 부터 해온 전통입니다. 과연 어떤 목적에 의해 김장이 지금까지 이어온 것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김장의 유래와 목적은 무엇인가?
김장의 유래
김치가 우리나라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건 바로 고려시대 이규보 선생님의 가포 육영입니다. 여기에 따르면 '무는 장을 곁들일 시 석 달간 먹지 좋으며 소금에 절이면 아홉 달 겨울을 대비한다'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또 삼국시대 김장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유물이 충청북도에 존재합니다. 바로 속리산 법주사에 있는 유형문화재 제204호 석옹이 그것입니다. 석옹은 720년에 설치되어 3천 명의 승려들이 겨울철 김장을 위해 사용했던 김칫독이라고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다른 지역에도 비슷한 기록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배추에 김장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건 조선 후기부터입니다.
김장의 목적
김장은 옛날 조상님들이 혹독한 겨울을 나야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였습니다. 그리고 김장을 하고 이를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는 사회적 나눔, 구성원 간의 유대감 향상, 김장문화의 전승 등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장은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광범위하게 전승되고 한국들의 이웃과 나눔의 정을 실천시키며 결속을 촉진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준다는 게 특징인 식습관이나 무형 유산입니다.
오늘은 김장의 목적과 유래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매년 다가오는 김장철이 귀찮으실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 고유의 문화와 그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익했다면 감사하고 다음에도 좋은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