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합격률 급격히 높여주는 자기소개와 답변 팁

여러분은 면접이 어떠신가요? 누군가는 차라리 시험 치고 서류전형이 힘든 게 면접보다 편하다고 합니다. 흔한 자기소개조차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고 준비 시간 없이 바로 대답해야 하기에 막막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면접의 대답 구조는 쉽고 정해져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면접이 쉬워지게 도와드리겠습니다.

 

면접에 합격하는 답변 예시와 대표적인 질문들

 

 

답변에서 제일 중요한 공식과 구조

답변의 구조는 질문에 대한 대답 -> 경험 -> 교훈 -> 접목 이 순서가 가장 이상적이며 면접관들을 사로잡을 대답 구조입니다. 긴장되거나 말실수를 하더라도 최소 내가 무엇을 했고 어떤 결과를 얻었냐 이 두 가지는 절대 빼먹지 말고 말해야 합니다. 경험을 물어보면 경험과 교훈을 말하고 가치관과 교훈을 물어보면 그 가치관과 교훈을 얻게 된 계기인 경험을 이야기하세요. 대답과 접목은 실수로 빼먹으셔도 큰 문제가 아니지만 무조건 경험과 교훈은 빼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경험을 이야기하실 때 자세한 숫자까지 사용해주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면접이든 자소서든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스토리 형식이 아닌 결과부터 말하는 결과 중심, 두괄식으로 말할 수 있게 준비해주세요.

 

예시 질문

이 전공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답변 예시

네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oo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때 참여한 교내 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과목에 비해 이 전공이 성적도 더 좋았고 실제로 흥미가 더 있기에 제가 이 전공을 좋아하고 재능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걸 통해 제가 이 전공에 대한 견문이 넓어지고 흥미가 커졌고 이러이러한 점을 깨닫고 이 전공을 더욱 제대로 배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때 배운 감정과 경험으로 이곳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이끌어 제 꿈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천천히 말해도 되니까 속도보다는 내용에 신경 쓰자.

많은 분들이 면접하면 바로바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느 정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바로 말하다 보면 내용이 빈약하거나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답변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가 천천히 말하거나 말을 더듬는 것보다 더 심한 감점 요인이 됩니다. 차라리 말을 천천히 하더라도 면접관들에게 여러분의 능력과 자신을 제대로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말하시는데 중점을 두세요. 그리고 이건 팁인데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고 단 2초라도 더 시간을 벌고 싶다면 답변하기 전에 "네 답변드리겠습니다." 같은 인사말로 약간의 시간을 버실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많이 나오는 질문들

1. 자기소개 한번 해보세요.
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자기소개해보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면접을 처음 보시거나 제대로 준비한 적 없는 많은 분들은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저는 어디 학교를 다녔고 언제부터 이걸 공부해서 이런 이유로 흥미를 가졌기에 공부하고 현재 여기에 왔습니다."

 

같은 자소서에도 이미 나와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간 순으로 말합니다. 장담하는데 면접이 합격의 비중이 높다면 무조건 떨어지는 답변입니다. 면접과 자소서는 절대 스토리를 쓰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이룬 업적과 결과를 말하세요. 저라면 이렇게 말합니다.

 

"이 과목을 공부하며 이런 자격증을 취득하고 해당 동아리를 다니면서 대회에 나가서 몇 팀 중에 3등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 이런 걸 배웠고 느꼈으며 그걸 접목시켜 이곳에서 이런 식으로 일해보고 (공부하고) 성장하고 싶습니다."

 

어떤가요? 구조에서 차이가 바로 느껴지나요? 면접은 무조건 결과 중심입니다. 가장 자신있고 자신의 뛰어난 점을 처음부터 보여주세요. 그리고 제가 위에 말한 것처럼 경험, 교훈, 접목의 순을 지키셔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장담하는데 다른 경쟁자분들이 평범하게 답변하면 무조건 여러분은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이 나오는 답변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입니다. 이건 그냥 여러분을 어필할 수 있는 업적과 아직 말을 못한 여러분만의 필살기를 말해주시면 됩니다. 자소서에 없는 경험을 위주로 똑같이 경험 -> 교훈 -> 접목 순으로 말해주세요. 만약 이미 다 말했다면 담백하게 '뽑아주신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고 예의있게 인사만 하셔도 됩니다.

 

그 외에도 자주 나오는 질문 종류

1. 왜 이 전공 (직업)을 선택하셨나요?
2. 가장 뿌듯하고 성취감 있던 경험이 있나요?
3.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나요?
4. 우리 학교 (직장)에 합격하시면 어떤 걸 배우고 하고 싶나요?

이런 여러분의 경험과 여러분이 이 전공, 회사, 학교를 선택한 이유, 비전 등을 질문하시는 경우도 많으니 꼭 미리 답변을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냥 똑같이 경험과 교훈, 접목을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희박하지만 나오면 정신 나가는 질문

1. 우리가 당신을 뽑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2. 떨어지면 어떡하실 건가요?
3. 전공이나 직업으로 선택할 정도면 좋아하는 게 아닌 잘한다고 느껴서 선택하신 걸 텐데 어떤 근거로 자신이 이걸 잘한다고 판단하신 건가요?

이건 정말 나올 확률이 희박한 질문이지만 처음 들으면 머리가 하얗게 되는 질문입니다. 물론 3번 질문은 어느 정도 경험과 교훈을 말하면 됩니다. 누구에게 칭찬을 받았고 수상을 했고 다른 과목에 비해 성적이 좋았다. 같은 이야기만 하셔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1번, 2번은 어떠신가요? 처음 보고 바로 떠오르는 답변이 있나요? 저라면 이렇게 답변할 겁니다.

 

1번 답변 : 제 전공에서 이 학교 (혹은 회사)가 이런 점이 뛰어나기에 이런 점을 중점으로 준비했고 그 준비 과정에서 이런 성과와 결과를 얻었고 교훈을 배웠습니다. 그걸 통해 제가 이 학교의 이런 비전과 기술을 이용해서 이런 결과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이다음 부분부턴 확실하게 알고 있는 거 아니면 안 말하는 게 좋음)/ 그리고 이 학교 (혹은 회사)는 이런 점이 다른 곳보다 이건 뛰어나도 이런 점은 부족하다 느꼈습니다. 그 부족한 점을 제가 가진 능력과 공부한 지식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마지막 '장단점을 말하고 제 지식으로 보완하겠다'는 좋은 답변 구조가 되지만 확실하게 설명할 수 없거나 여러분이 가진 능력으로 증명하실 수 없으면 말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똑같이 경험과 교훈, 그리고 접목을 말씀하셔야 합니다.

 

2번 질문의 답변은 간단합니다. 그냥 무난하게 떨어지면 경험을 했으니 그걸 통해 다시 배우고 교훈 삼아 준비해서 합격하겠습니다. 해도 되고 대놓고 다른 대학 준비한다고 하시면 됩니다. 이 대학 (혹은 회사)처럼 제가 배운 경험과 교훈을 접목시킬 수 있는 oo대학교 (혹은 회사)에 입학해서 제가 배운걸 마음껏 활용할 예정입니다.라고 당당히 말하시면 됩니다. 그 어느 회사나 학교도 다른 회사, 학교 이야기했다고 기분 나빠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나빠한다면 애초에 합격해도 여러분만 피곤 해질 테니 떨어지시는 게 장기적으론 더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면접관이 추가 질문을 계속하는 경우

자소서나 이력서를 통해 웬만한 정보를 다 알고 있음에도 여러분이 추가 질문을 받는다면, 심지어 자신이 다른 면접 자보다 더 질문을 받았다면 둘 중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답변을 잘해서 면접관이 궁금한 것이거나 정말 말을 못 해서 이야깃거리 하나라도 꺼내기 위해서. 이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추가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 어떤 답변을 했었는지 객관적으로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면접관에게 추가 질문과 흥미를 받는 법

이건 면접관분들이 여러분들에게 추가 질문을 유발하고 흥미를 이끌게 하는 작은 꿀팁입니다. 바로 답변을 할 때 중요한 키워드만 말하고 세세히 말하지 않는 겁니다. 제가 계속 경험과 교훈, 접목을 강조했습니다. 이때 경험에서 큰 키워드만 말하는 겁니다.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답변 예시

전공 관련 자격증 3개를 취득했고 관련 대회에 나가서 20팀 중 3등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3개월 동안 5명이서 준비했던 것에 비하면 아쉬웠지만 이 경험을 통해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협동심과 새로운 지식 등등을 얻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중심으로 이곳에서도 그때 배운 협동심과 그룹 활동, 지식으로 동료 (혹은 동기)들과 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했다고 가정합시다. 결과 식에 숫자 등을 사용했고 덕분에 면접관들은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이 답변으로도 훌륭하지만 몇몇 분들에게 이런 추가 질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추가 질문 예시

전공 자격증 3개를 취득했다 하셨는데 어떤 걸 취득하신 거죠?, 3개월 동안 준비했다 들었는데 5명이서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정이 있나요?, 당신이 그때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요?, 어떤 식으로 그때 배운 것들을 접목시킬 건지 자세히 설명 가능한가요? 등등

 

물론 서류에 이미 설명한 건 묻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추가 질문받았을 때 답변을 잘 못하면 마이너스 아니냐고 물을 수 있는데 애초에 추가 질문을 받았다는 거 자체가 면접관들은 여러분을 좋든 싫든 평범하지 않게 받아들였고 잠깐이지만 흥미를 이끌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계속 추가 질문받고 답변하는 시간과 기회가 많아질수록 여러분에 대한 기억이 각인되고 훨씬 좋은 결과를 이끌어냅니다. 그러니 추가 질문을 받으실 수 있다는 것에 겁내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해서 면접 답변 구조와 자잘한 팁, 자주 나오는 질문 등을 소개했습니다. 이젠 수시 면접도 얼마 안 남았고 정시 면접, 그리고 앞으로도 수많은 면접을 겪으셔야 할 텐데 제 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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