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우리 대표적인 민족 명절 설날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설날이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대부분은 모를 겁니다. 그리고 설이 되면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안부 인사 보냅니다. 새해는 1월 1일인데 왜 1월 말이나 2월인 설날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을 할까요? 그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설날의 뜻과 의미는 무엇인가?
설의 의미 = 아직 익숙하지 않은 날, 새해에 대한 낯섦 = 새해 첫날
설은 결국 새해 첫날을 의미했습니다. 실제로 음력 1월 1일이 설날입니다. 그렇기에 설날에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하는 겁니다. 이 외에도 삼가다,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는 뜻도 있어 신일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설의 기원
설날은 신라시대 기록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9대 명절 중 하나로, 조선시대는 4대 명절 중 하나였습니다.
조선 4대 명절
- 한식
- 단오
- 추석
- 설날
설날은 원래 음력설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문에 양력설로 대체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양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했으나 논의 결과 1985년 음력설로 지정된 지금의 설날이 되었습니다.
이젠 낯설고 신기한 설날 풍습들
설날은 온 가족이 모여 떡국을 먹고 세배를 하는 풍습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옛 세대가 아닌 젊은 세대나 어린아이들은 처음 듣는 풍습들도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아래 4가지가 있습니다.
설빔
설날에는 모두 일찍 일어나 세수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했습니다. 이 새 옷을 설빔, 혹은 세장이라고 불렀습니다. 섣달그믐 이전에 색깔이 있는 화려한 옷으로 마련해 대보름까지 입었습니다.
점복
설날은 새해 첫날이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이 1년 운수를 점쳤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아래 4가지입니다.
- 토정비결 : 생년월일을 따져 한 해의 운수를 보기.
- 청참 : 새해 첫새벽에 처음 듣는 소리로 치는 점. 자신의 신수를 점쳤고 소리는 사람, 짐승 등 다 포함됨.
- 오행점 : 나무판이나 엽전에 오행 (금, 나무, 물, 불, 흙)의 글자를 새겨 점치는 것.
- 윷점 : 윷을 던져 보는 점.
복조리
설 이른 아침, 혹은 섣달 그믐날 밤 자정에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엮어 만든 조리를 벽에 걸어두는 풍습이었습니다. 조리가 쌀을 이는 기구이므로 그해 행운을 조리로 일어 취한다는 의미에서 비롯됩니다. 또 다른 민간 신앙으로 1년 간 사용할 조리를 설날에 걸어두면 1년 동안 복이 많이 들어온다고 믿었습니다.
야광귀
설날 속설에는 야광이란 귀신이 설날 밤에 마을로 내려와 아이들의 신을 신고 발에 맞으면 신고 가버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게 신을 잃은 아이는 그해 운수가 불행하다고 믿었기에 모두들 신을 감췄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로 체를 마루 벽이나 대문 위에 걸어두면 야광귀가 체의 구멍을 세느라 아이들 신을 신을 생각을 못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설과 옛 풍습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다들 즐겁고 유익했길 바라며 즐거운 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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