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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녀와 야수, 디즈니의 가장 아름다운 로맨스

by 유용한 이야기 2022. 3. 28.

미녀와야수 포스터

 

 

시작이 안 좋았으나 결국 진실된 사랑으로 이겨낸 이야기

 

과거 어느 왕국 성에 매우 잘생긴 왕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매우 자신감이 넘쳤고 오만했으며 다른 사람을 베푸는 착한 마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비 오는 날 밤. 성문 앞에 어떤 할머니가 문을 두드린다. 그러고는 '하룻밤만 잠을 잘 수 있게 해 주시면 이 장미를 드리겠습니다.'라고 부탁을 한다. 그러나 왕자는 다른 사람의 사정 따위 관심도 없었기에 그 제안을 거절하게 된다. 그 순간 갑자기 할머니에게 빛이 나오더니 젊은 여성으로 모습이 바뀌게 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여신이었고 차가운 마음을 가지며 다른 사람을 도울 줄 모르는 왕자를 벌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결국 왕자는 무릎을 굽히며 두 손을 빌며 용서를 구하지만 이미 늦었다. 여신은 왕자와 그 성에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 저주를 내린다. 왕자는 흉측한 야수로 변하고 성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사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은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변해버린다. 그리고 여신은 거울과 장미를 주며 말한다. '이 장미의 꽃잎이 다 떨어지기 전까지 너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못한다면 너랑 이 성의 존재는 두 번 다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영원히 그 모습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거울은 마법의 거울인데 보고 싶은 장소를 보여줄 것이다.' 그렇게 여신은 사라진다. 시간이 지나고 성 근처 작은 마을의 괴짜 발명가 '모리스'는 다른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실수로 길을 잘못 들여 야수의 성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야수한테 잡히게 되며 성의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그런 그를 구하기 위해 그의 딸 '벨'이 성에 찾아간다. 거기서 야수를 만나게 되며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자기가 대신 이 성에 잡혀있겠다는 제안을 한다. 그렇게 모리스를 풀어주는 대신 성에 잡힌 벨. 처음엔 그녀를 경계했으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그녀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야수. 그리고 처음엔 야수와 친해지기도 싫다 했던 벨도 야수의 따뜻한 마음씨를 발견하며 서로에 대해 더욱 알아가게 된다. 과연 둘은 진실된 사랑을 하며 이 저주를 풀 수 있을 것인가? 마법에 걸린 성에서 마법 같은 사랑에 빠진 미녀와 야수의 로맨스.

 

원작 프랑스 동화 '미녀와 야수'의 차이

 

원작에서는 사나운 마녀의 저주에 받아 성주인이 야수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성격은 신사적이었는데 실제로 야수는 하룻밤을 재워달라는 상인의 부탁을 들어주고 대접해준다. 그러나 상인은 자신의 막내딸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성에 있는 장미꽃을 마음대로 꺾게 되고 분노한 야수가 따지기 시작한다. 결국 상인이 용서를 비는데 야수는 조건을 붙인다. '당신의 막내딸을 내 성으로 보내라. 그렇게 하면 목숨을 살려줄 것이다.' 결국 그녀의 막내딸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성으로 향한다. 그리고 야수는 바로 막내딸에게 결혼해달라고 청혼한다. 알고 보니 야수의 저주를 풀기 위해선 진실된 사랑이 필요했다. 그러나 평생 사랑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그저 결혼해달라고 청혼밖에 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막내딸은 무시무시했던 외모와 달리 야수가 매우 젠틀하고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느끼면서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우연히 성에 탈출할 기회가 생겨 도망치고 마을로 돌아온다. 마을에 돌아와 보니 자신의 두 언니는 이미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러나 두 언니 다 외모만 중점을 두고 해 버린 결혼생활이 전혀 즐겁지 않다는 걸 느끼고 그녀는 다시 성으로 돌아가 야수의 청혼을 받아준다. 그 순간 저주는 마침내 풀려나게 되고 둘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다. 여기서 보면 원작과 디즈니의 차이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바로 야수의 성격과 여주인공의 행보 원작과 달리 디즈니식의 야수는 성격이 저주를 받자 난폭해졌다. 그리고 디즈니의 여주인공은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야수에게 부탁해 성에서 나가지만 원작에서는 탈출할 기회가 생기자 몰래 빠져나온다는 차이가 있다. 야수가 보내주었느냐 아니냐의 차이이다. 이 외에도 원작에선 둘 사이를 방해하는 존재가 없으나 디즈니에선 벨을 사랑하는 마을의 사냥꾼이 둘을 방해하는 등 많은 각색이 들어갔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디즈니 모든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로맨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그저 서로 두려움을 가졌던 두 남녀의 이야기를 마치며

 

사실 이렇게까지 둘이 시작이 안 좋았던 이유는 서로 두려움을 가졌다는 것이 컸다.

야수는 '나는 못생겼고 괴물이야. 이런 나를 누군가 사랑 할리 없고 그녀 역시 떠나버릴 거야.'라는 두려움을 가졌다.

벨은 '저 야수는 너무 무섭게 생겼어. 분명 마음속도 괴물일 거야. 절대 가까이 해선 안돼.' 라며 두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둘이 대화하며 알아가니 이건 그저 그들의 착각이었고 서로를 알아가며 마침내 진실된 사랑을 찾아 저주를 풀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며 우리는 한 가지 깨닮을 수 있다. 두려움과 선입견에 의해 우리가 소중히 여길 수도 있는 사람을 우리가 피할 수 있다는 것. 즉 첫인상과 외모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지 말라는 아주 단순하지만 지키기 힘들고 필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물론 한쪽만 진실되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양쪽이 서로에게 다가가며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세상에 있는 나쁜 일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떠한 것이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