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알라딘, 삶에 변화를 원했던 남녀의 만남

by 유용한 이야기 2022. 3. 29.

알라딘 포스터

 

서로 자신의 삶에 자유를 원하는 소년, 소녀, 요정의 이야기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도시와 궁궐이 있는 아그라바. 그 나라에는 거지지만 마음씨는 따뜻한 '알라딘'이 있었다.

그리고 술탄의 딸이자 공주인 '자스민' 둘은 자신의 일상이자 삶에 지루함을 느끼고 새로운 걸 경험해보고 싶어 한다.

알라딘은 궁궐생활을 꿈꾸고 자스민은 궁궐 밖의 생활을 꿈꾼다. 한편 이 나라에는 사악한 마법사가 존재하는데 그는 바로 술탄의 충직한 신하 인척 하는 '자파'. 그는 언제나 술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자신이 아그라바를 집어삼키는 걸 목적으로 두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걸 해내기 위해서는 이 신비의 동굴로 들어가야 하는데 동굴의 문지기인 입구는 항상 말한다. '이곳에 들어올 수 있는 존재는 진흙 속의 다이아몬드뿐이다.'라고 그러나 그것이 누구인지 모르니 허탕만 치던 어느 날. 자스민은 우연히 마을로 나가다가 봉변을 당해 그녀를 알라딘이 도와준다. 그러나 소란이 커지자 결국 알라딘은 병사들에게 잡혀서 감옥에 왔고 자파는 그런 그에게 다가간다. '내가 너를 도와줄 테니 너도 나를 도와주렴.'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돈이든 무엇이든 널 부자로 만들어주고 공주역시 너를 다시 보게 해 주겠다는 말로 알라딘을 현혹시켰다. 조건은 단 하나 자신이 데려가는 동굴 속으로 들어가 램프 하나만 가져다줄 것을 요구한다. 결국 자파의 말에 넘어가버리는 알라딘. 마침내 동굴에 도착하게 되고 동굴 입구는 놀랍게도 알라딘에게 동굴의 입장을 허락한다. 바로 알라딘이 진흙 속의 다이아몬드였던 것이다. 그렇게 알라딘은 수많은 금은보화를 뒤로하며 앞으로 걸어간다. 동굴 속으로 깊숙이 말이다. 그렇게 마침내 발견한 램프. 그런데 실수로 보석을 건드려 동굴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알라딘은 탈출을 시도하고 입구까지 오는 데 성공하지만 자파의 배신으로 동굴 안으로 떨어진다. 램프와 함께 말이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알라딘은 램프를 이리저리 살피다가 우연히 램프를 비벼대기 시작하는데... 거기서 갑자기 푸른 연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거대한 푸른 존재가 나타난다. 그는 자신을 '램프의 요정 지니'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지니는 말한다. '내가 지금부터 너의 소원을 3개 들어줄 수 있어!! 딱 3개 말이야 그 무엇이라도.' 그걸 듣자마자 알라딘은 생각이 많아진다. 과연 그는 어떠한 소원을 빌게 될 것인가?

 

알라딘의 원작과 디즈니의 해석의 차이

 

원작의 제목은 '아그라바 왕국의 마법 형제들'이라는 제목을 가진다. 그리고 또 여기서도 마법의 양탄자가 등장하며 자스민 공주, 그리고 그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자파도 등장한다. 그러나 원작에서는 디즈니의 알라딘과 달리 자파는 '마녀'로 등장한다. 마법을 사용한다는 건 같지만 성별의 차이가 우선 등장한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알라딘'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형제 중 둘째가 마법의 양탄자를 사용할 뿐이다. 또한 지니의 존재나 마법의 램프라는 존재 역시 이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신비의 나라 아그라바는 똑같지만 말이다. 재밌는 게 있다면 알라딘이나 동화책 그림을 보고 아그라바가 중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사실 여기서 말하는 신비의 나라는 바로 '중국'이었다. 서양 사람들 입장에선 그 당시 중국의 모든 게 신비하고 새로웠기 때문에 환상의 세계라고 표현한 것이라 한다.

 

알라딘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점.

 

알라딘의 내용은 결국 어떻게 보면 나쁜 존재는 벌을 받고 착한 존재는 상을 받는 내용이다.

디즈니만의 전형적인 동심과 희망, 긍정을 보여준 영화란 것이다. 그렇지만 난 이것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스민은 우선 공주로 태어났다. 그러나 그녀의 술탄으로서의 꿈은 공주라는 이유로 하지 못하고 그저 타국의 왕자와 결혼해야 하는 입장이 된다. 반대로 알라딘은 마을의 거지이며 좀도둑으로 '누구도 널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모욕을 들으며 살아간다. 사실상 그들에겐 거절이 불가능하고 바꿀 수 없는 전통과 인식, 운명인 것이다. 그런 둘이 만나게 되며 서로 알아가고 마음을 열며 자신들의 운명을 바꾼다. 왕자랑 결혼해야 한다는 법을 알라딘의 선함으로 바꿔버려서 차기 술탄이 되었고 자스민은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며 새로운 세상을 함께 그와 여행한다. 물론 마법의 존재인 양탄자와 지니의 도움도 받았지만 도움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존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