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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거울나라의 앨리스, 과거로 갈수 있다면?

by 유용한 이야기 2022. 4. 23.

거울나라의 앨리스 포스터

 

 

이상한 나라의 모험이 또 시작된다.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모험이 끝나고 선장이 되며 항해에 성공하고 돌아온다. 오자마자 앨리스는 해미쉬에게 사업제안을 하기로 결심하며 찾아간다. 그러나 해미쉬는 무시하고 엘리스에게 선장을 그만두고 배를 팔면 직업을 시켜주겠다고 말하며 앨리스를 무시했다. 아버지의 유품이자 제일 아끼던 물건이었기에 앨리스는 거절했다. 그러자 해미쉬는 앨리스의 집을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했고 결국 앨리스의 엄마도 앨리스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앨리스는 엄마에게 실망해 뛰쳐나가버린다. 그런데 밖에서 나비로 진화한 압솔렘을 만난다. 그리고 앨리스는 그런 압솔렘을 따라서 걷기 시작했다. 압솔렘을 따라 도착한 방에는 커다란 사각형 거울이 있었다. 놀랍게도 압솔렘이 거울을 향해 날아가자 거울에 부딪히지 않고 거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앨리스는 깜짝 놀라며 거울에 들어가기를 망설였다. 그러나 누군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고 결국 앨리스는 급하게 거울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렇게 앨리스는 또다시 이상한 나라의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원작 소설에서 조차 없는 새로운 이야기

 

소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체스의 세계라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처음에 거울 세계로 들어가자마자 체스 말들이 등장하면서 같은 세계관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다. 둘은 완전히 다른 스토리이며 다른 세계관이라 해도 무방하다. 애초에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2는 감독들의 상상과 소설책들을 합쳐서 설정만 인용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미 원작 소설의 이상한 나라 앨리스 소재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에 모두 사용했다. 결국 이번 영화는 아예 감독의 상상으로 탄생한 영화이다. 참고로 이번 영화는 그렇게 좋은 성적이나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흥행으로도 좋지 못했고 낮은 평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 기록으로만 보면 개봉 첫날부터 관객수 3위를 기록했다. 보통 디즈니 같은 거대한 기업에서 만든 신작이 개봉 첫날부터 3위를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은 개봉 첫날에는 1위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코로나 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관객수 50만 명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해외 기록은 좀 다른가? 크게 다르지 않다. 북미 기록도 그리 좋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본, 멕시코, 중국, 스위스, 아르헨티나, 체코, 이탈리아, 홍콩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는 정도였다. 흥행에 실패했으면 평점이 좋아야 하는데 평점도 전혀 아니었다. 2016년 디즈니가 '주토피아', '정글북',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로 대박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했으나 이 영화가 그 리듬을 깨트렸다고 욕먹을 정도였다. 결국 적자가 확정되었다. 

 

이번 이상한 여행은 우리가 쉽게 알수 있는 교훈을 주었는가?

 

이번 영화의 내용은 결국 친구를 살리기 위해, 과거의 잘못을 바꾸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는 이야기다. 그리고 영화는 우리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어 현실을 바꿀 수 있을까?'라고 두 가지의 질문을 물어본다. 그러나 이건 질문일 뿐이고 영화에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어. 그저 과거로부터 교훈을 배울뿐이다.'라고 말이다. 물론 스토리는 어색하고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누군가가 이 영화가 우리에게 아무것도 전달해주지 않다고 말한다면 난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는 다시 살수도 과거를 되돌릴 수도 없기에 신중하게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고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