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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볼트, 할리우드 개의 여정

by 유용한 이야기 2022. 4. 2.

볼트 포스터

 

 

자기가 초능력이 있다고 믿는 할리우드 개의 모험.

 

할리우드 촬영장에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촬영하고 있는 작품의 이야기는 대략 이렇다. 슈퍼파워를 가진 개 '볼트.' 그리고 그의 든든한 파트너 인간 소녀 '페니'가 있다. 페니는 볼트의 주인이기도 하지만 친구로서 언제나 든든하며 볼트를 사랑해주는 존재이다. 그리고 그 둘은 항상 악당들을 무찌르기 위해 싸우고 악당들은 둘을 막기 위해 병사를 보낸다. 그렇게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볼트가 자신의 능력과 강한 힘을 가진 짖기 공격으로 적들을 항상 쓰러트린다. 이런 개가 슈퍼파워를 가지며 악당을 쓰러트리는 이야기는 큰 인기를 얻음으로써 tv에서 가장 유명한 시리즈가 된다. 당연히 볼트 역시 최고의 슈퍼스타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볼트는 실제로 자기가 그런 초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볼트와 페니는 평소처럼 촬영을 하고 헤어지는데 실수로 볼트가 촬영장을 떠나버린다. 결국 그는 머나먼 뉴욕까지 혼자 와버린다. 아무런 연락수단도 없이 일행들과 헤어지게 된 것이다. 당연히 개한테 전화기 같은 통신장비가 있을 리가 없다. 또 한 그 누구도 볼트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 결국 볼트는 촬영장까지 걸어서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여정을 떠날 준비를 한다. 물론 볼트는 자신의 초능력과 비행능력을 믿고 아무 걱정 없었으나 이건 혼자만의 착각이기에 아무 쓸모가 없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이런 볼트에게 도움이 되어주는 동료들이자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첫 번째는 바로 처음에 도시 한복판에서 만난 까질 한 고양이 '미튼스'이다. 미튼 스는 처음 만나자마자 매우 까칠하게 굴지만 결국 볼트를 도와주게 된다. 왜냐하면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볼트는 자기가 진심으로 능력이 있다는 걸 믿기에 이대로 두면 큰일이라고 느껴서이다. 물론 미튼스 역시 처음부터 까칠한 건 아니었다. 원래 주인에게 사랑받은 고양이였지만 어느 순간 버려지면서 까칠해진다. 아무튼 그렇게 둘은 걷다가 우연히 캠핑카에서 볼트를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소리 들리는 쪽을 보니 거기엔 웬 햄스터볼에 들어있는 햄스터가 있다. 그의 이름은 '라이노'로 볼트의 열렬한 팬이라고 한다. 그렇게 볼트의 사정을 들은 라이노는 자기도 함께 가겠다며 햄스터볼을 타면서 따라온다. 그렇게 어딘가 어울리지 않고 시끌벅적한 셋은 마침내 한 팀이 되어 할리우드로 발걸음을 떠난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까? 과연 촬영은 어떻게 되는 걸까?

 

디즈니 최초 3d 애니메이션 영화 볼트.

 

우선 이 영화는 디즈니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그렇기에 2d의 진수를 보여주며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해온 디즈니로선 매우 많은 노력과 시도, 그리고 걱정을 하며 만들어낸 작엄물인 것이다. 디즈니와 픽사의 합병 이후로 픽사의 수장이었던 '존 래시터'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팀장이 되어 영화의 기획부터 참여해 끝까지 이끌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디즈니의 '르네상스' 시기라고 불리는 시절의 마지막 작품 '타잔'이후로 디즈니는 오래 암흑기를 거쳐왔다. 그러나 그런 암흑기를 벗어나고 마침내 부활의 신호탄을 알린 순간. 바로 디즈니 '리바이벌'시기의 첫 작품으로 거론되는 게 이번 영화 볼트이다. 물론 흥행은 폭발적이지 못해서 디즈니의 진정할 리바이벌은 앞으로 소개될 '공주와 개구리'다. 아니다 '라푼젤'부터가 디즈니의 리바이벌이다. 하면서 논쟁을 벌이는 팬들도 많지만 그래도 괜찮은 작품이 탄생했고 첫 3d를 선보였으며 괜찮은 유머와 신선한 스토리는 꾸준히 재평가받고 있기에 많은 팬들도 볼트를 인정하고 있다. 

 

할리우드 슈퍼 독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

 

우선 이 영화의 줄거리를 생각해보자. 자기가 슈퍼파워를 가졌다고 믿는 개 볼트, 까칠하고 인간과 개를 싫어하는 미튼스, 볼트의 열렬한 팬인 햄스터 라이노. 이 셋이 한 팀이 되어 목적지로 가는 모험 이야기다. 처음엔 서로 맞지도 않고 오히려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엔 함께 힘을 합치며 목표를 이루어낸다. 그리고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우리에게도 말하고 있다. 또 한 볼트는 이 여정과 다툼을 통해 자신은 초능력을 가진 개가 아닌 평범한 개이자 배우였을 뿐이라는 걸 깨닮는다. 결국에는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찾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 영화를 이렇게 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 말이다. 즉 디즈니가 관객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건 이것이다. 비록 힘들고 보기 힘든 진실일지라도 진정한 자신을 찾는 거에 두려워해선 안되고 멈추지 말아 달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