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과 고생만 해온 소녀와 놀기만 해본 왕자의 만남
꿈이 많고 평범한 집에서 자란 소녀 '티아나'가 있었다. 그녀에게는 부자인 친구 '샬롯'이 있었다. 둘은 어쩌다 친구가 됐냐면 티아나의 엄마인 '유도라'가 샬롯네 집의 제 봉사로 일했었기 때문에 둘은 어릴 때부터 친구로 살아왔다. 그리고 아버지 '제임스' 까지 셋이서 행복하게 지냈다. 비록 평범한 가정이지만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으며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이웃들과 기쁨을 나누며 살아갔다. 그리고 제임스는 티아나와 함께 약속한다. '나중에 커서 같이 레스토랑을 차리자.'라고 말이다. 그렇게 티아나는 어릴 때부터 레스토랑을 차리는 걸 목표로 삼으며 살아갔다. 그러나 아버지는 티아나가 성인이 되기도 전에 돌아가신다. 그렇지만 티아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버지와의 약속이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악착같이 돈을 번다. 남들이 놀고먹고, 연애도 하면서 보낼 시절을 티아나는 꿈을 이루겠다는 목표 하나만 가지고 아껴가며 돈을 번다. 그렇게 마침내 그녀는 꿈에 거의 다 도달한 것만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부동산 사장들이 '계약금을 더 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넣기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심지어 티아나한테 '든든한 후원자 한 명도 없으면서 젊은 아가씨가 주제도 모르네요.'라는 식으로 그녀를 조롱하기까지 한다. 그렇게 티아나는 절망하게 된다. 돈을 주지 않으면 건물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돈이 없다. 그렇게 되면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의 꿈은 이루지 못한다. 한편 그녀의 친구 샬롯에게도 어릴 때부터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었다. 그녀의 꿈은 바로 '왕자와 결혼하는 것.' 그녀는 그 꿈을 이 룰 기회가 마침내 찾아왔다. 바로 이웃나라의 왕자가 마을로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왕자와의 결혼을 위해 화려하고 큰 파티를 열기로 한다. 왕자의 이름은 '나빈'이다. 그러나 그는 평생 놀고먹으며 즐기기만 해왔어서 돈을 아낌없이 사용하며 일도 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결국 그의 부모는 더 이상 나빈에게 돈을 지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빈은 부잣집 딸이랑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마을로 찾아왔다. 그때 나빈의 앞에 커다란 모자를 쓴 수상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파실 리에'이다. 파실 리에는 왕자에게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겠다고 하며 왕자의 약점을 건드리면서 그를 현혹한다. 마침내 나빈은 그 현혹에 걸려들었고 파실 리에가 주문을 외치게 되자 왕자는 저주에 걸려 개구리로 변해 버린다. 그렇게 파실 리에와 나빈의 집사는 개구리가 돼버린 왕자를 두고 떠났고 나빈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축제장으로 향한다. 왜냐하면 공주와 키스를 하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공주와 키스를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마침내 아름답고 화려한 여자를 만나 그녀에게 키스를 부탁한다. 그러나 그녀는 공주가 아닌 그저 평범한 소녀 티아나였다. 티아나는 결국 나빈에게 키스를 하고.... 티아나도 저주에 걸려 개구리가 되어버린다. 과연 둘은 무사히 다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원작인 개구리 왕자와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원작은 '그림형제'의 동화인 '개구리 왕자'이다. 내용은 이렇게 된다. 어느 날 아름다운 공주는 금으로 된 공을 가지고 숲에서 놀다가 그만 공을 물에 빠트리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처해 있을 때 갑자기 개구리가 나타나서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대신에 조건이 있었다. '공을 꺼내 주는 대신에 저를 궁전에 지내게 해 주고 공주님의 침대에 잘 수 있게 해 주셔야 합니다.'라는 것이 도와주는 조건이었다. 공주는 이를 받아들였고 개구리는 공을 꺼내 주었다. 그러나 공주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개구리를 두고 달아나 버렸다. 결국 개구리는 직접 궁전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찾아갈 때마다 공주는 다시 개구리를 쫓아냈는데 결국 이 소식을 들은 왕이 직접 공주를 불러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어본다. 공주는 사실대로 말하자 왕은 분노하여 공주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명령한다. 결국 공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문을 열어주고 침대 옆에 같이 눕는다. 바로 그 순간 개구리는 갑자기 잘생긴 왕자의 모습으로 변한다. 공주는 놀랐고 왕자는 마침내 사실대로 말한다. 자신은 그만 어느 사악한 마녀의 저주에 걸려 개구리가 되었는데 저주에 풀리려면 공주의 침대에 같이 누워야 하는 것이었다고 말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들은 공주는 왕자와 함께 잠자리를 들며 왕자의 나라로 같이 떠나 둘은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원작을 보면 동심은 전혀 존재하지 않고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다. 그리고 사실 이 동화는 여러 버전이 존재하기에 무엇이 진짜 인지는 누구도 모른다. 나 역시 어릴 때 처음 읽은 개구리 왕자에서 마녀가 검은 용이되어 공주의 침실에 나타나 개구리가 공주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공주는 용의 목에 금으로 된 공을 집어넣어 무찌르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즉 이 부분도 서로 내용이 다른 것이다.
티아나와 라비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준 교훈
우선 주인공 티아나는 당시 디즈니 공주들 중에 가장 고생을 많이 한 공주이자 평범한 공주이다. 그 신데렐라 조차도 원래는 귀족 신분이었으나 새엄마가 괴롭혔기에 힘들었던 것이지. 신분으로는 나라에서도 제일가는 귀족의 딸이었다. 뮬란도 신분이 평범하긴 했으나 그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 그러나 티아나는 몇 년을 고생했다. 그저 사랑에 목마르지도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해 가며 즐거운 것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바로 디즈니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부분이라 생각한다. 꿈을 위해서라면 몇 년의 기간 동안 많은걸 포기하더라도 얻을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나빈은 원작과 달리 처음엔 매우 게으른 남자였다. 그러나 티아나와 함께 모험을 하며 자신을 되돌아보았고 성숙해져 성장을 했다. 단순하게 원작처럼 우연히 침대에 누워보니 외모 보고 잘생겨서 바로 따라간 게 아닌 서로의 못생긴 모습밖에 못 보는 개구리여도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디즈니 빌런의 이름은 '파실 리에'인데 이는 '손쉬운'이라는 뜻이다. 그의 힘은 저승의 힘을 빌리며 자신이 원하는 걸 얻는 것이었는데 결국 저승에 끌려가는 최후를 맞는다. 그리고 오히려 힘든 길을 선택한 티아나는 자신의 레스토랑을 차리며 막을 내린다. 결국 디즈니는 악당의 이름으로도 쉽게 성공하려 하면 쉽게 망하고 힘들게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하게 된다는 걸 우리에게 말한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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