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 관심이 많은 천재 형제들
이 마을은 천재 형제들이 있었다. 첫째는 '타다시'로 천재라고 불리며 공학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 타다시의 동생은 '히로' 그 역시 천재였다. 그러나 히로는 그 재능을 공부나 옳은 일에 쓰는 것이 아닌 불법 로봇 경기에 이길 로봇을 만드는 등으로 시시한 것을 위해 재능을 낭비하고 있었다. 어느 날도 여김 없이 히로는 불법 로봇 경기에 참여했고 경찰에 쫓기는걸 타다시가 구해준다. 타다시는 결국 히로에게 부탁한다. '내일 내가 다니는 학교에 하루만 와바.'라면서 말이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히로는 형이 다니는 공과 대학의 로봇 공학 연구실로 견학을 간다. 그런데 생각보다 여긴 히로에게 너무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공학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며 서로 즐겁게 무엇인가를 개발하고 가르치며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천국 같았던 것이다. 거기서 타다시의 대학 친구들과 인사도 나누면서 여러 신기한 기계들을 관찰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다시가 만들고 있는 '베이맥스'라는 의료기계까지 만나며 견학을 마무리했다.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대학 견학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히로와 타다시가 같이 나왔다. 그리고 히로는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욕구가 자신의 가슴속에 생겨났다는 걸 느꼈다. 마침내 히로가 타다시에게 물어본다. '어떻게 하면 입학을 할 수 있어?' 그렇게 타다시는 히로에게 알려준다. 'SFTT쇼케이스 대회에 참여한 다음에 교수님을 만족시키면 입학을 할 수 있어.'라고 말이다. 그렇게 히로는 그 대회에 참가할 로봇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걱정도 하지만 그의 든든한 지원군인 형 타다시가 히로를 끝까지 도와준다. 그리고 마침내 둘은 '마이크로봇'이라는 로봇을 발명하게 된다. 로봇의 기능은 이렇다. 수많은 작은 로봇들을 사람이 머리에 있는 기계로 연결해 신호하면 그 신호대로 로봇이 변신하고 만들어내는 기능이다. 마침내 쇼케이스 대회 당일이 되었고 히로의 차례가 다가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히로의 로봇을 본 모든 사람들과 최고 권위를 가진 교수조차도 히로의 작품과 설명을 매우 만족스러워하였다. 덕분에 히로는 입학에 합격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사고가 발생한다. 갑자기 건물에 불이 난 것이다. 타다시와 히로는 건물 밖이어서 문제는 없었지만 건물 안에는 교수님이 아직 나오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타다시가 교수님을 구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다.
마블과 디즈니가 만난 빅 히어로는 어떻게 탄생했나?
디즈니와 마블 제작진이 같이 협동해서 만든 작품이다. 마블코믹스의 빅 히어로 6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한다. 빛의 사실적 표현에 집중했으며 처음에 베이맥스를 디자인할 때는 '껴안고 싶은 로봇'을 키워드로 맞춰서 디자인하며 배경도 동양과 서양이 합쳐진 문화를 배경으로 정해서 샌프란시스코와 도쿄를 합쳐서 디자인했다고 한다. 애니메이터들은 제작과정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오마주를 많이 넣었다고 한다. 특히 히로는 기존 디즈니의 캐릭터 디자인에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특징을 합쳐서 잘 조합했다고 말한다. 물론 나머지 캐릭터는 평범하거나 크게 비중이 없어 아쉽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도 개봉 첫 번째 주에 '인터스텔라'를 누르며 박스 오피스 1위를 달성했고 한국에서도 겨울왕국 이후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 2년 연속 박스오피스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히로와 베이맥스의 여정이 주는 교훈
빅 히어로의 전반적 내용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초반엔 복수에 초점을 맞추었다. 화재가 나버린 건물을 소중한 형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들어갔고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이는 우리에게 희생을 보여준다. 누군가를 위해 설령 무서워도 누군가는 해야만 한다면서 움직인다. 그리고 히로는 죽은 형을 잊지 못해 슬픔에 빠지는데 이때 베이맥스가 작동하고 히로를 보살펴준다. 그리고 둘은 같이 도시를 망가트리고 있는 악당을 막기 위해 힘을 합친다. 그 과정에서 악당이 바로 형을 희생하게 만든 장본인인 교수님인걸 알게 되며 히로는 분노한다. 그러나 결국 베이맥스에 의해 분노를 이겨낸다. 정확히 베이맥스 안에 있는 타다시의 영상 편지 덕분에 히로는 분노를 이겨냈다. 그리고 결국 다 같이 힘을 합쳐 도시를 지키고 교수님을 막는 데 성공한다. 마지막에 베이맥스는 히로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다. 그렇지만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고 실제로 마지막에 둘은 다시 만나고 포옹을 한다. 디즈니가 말하고자 하는 건 결국 이렇게 난 해석했다. 우리는 소중한 존재를 잃을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의지와 유산들이 함께한다면 그들은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육체적인 소멸은 있을지 언정 완전히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타다시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의지로 발명한 베이맥스라는 유산은 히로를 다시 제정신으로 도와주었고 사람들을 구했다. 물론 베이맥스의 희생으로 그들은 잠깐 헤어지지만 결국 다시 만났다. 히로가 베이맥스를 기억하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베이맥스를 다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며 설령 잃더라도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는다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걸 디즈니는 말하고 싶은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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