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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왕국2, 디즈니 부활의 절정을 찍었다.

by 유용한 이야기 2022. 4. 7.

겨울왕국2 포스터

 

 

과거의 진실을 찾기 위해 다시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

 

아렌델의 북쪽에는 마법의 정령들이 사는 '노덜드라'라는 숲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정령들의 마법 때문에 그 누구도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는 장소였다. 어느 날 갑자기 엘사에게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엘사는 이 소리가 마치 자신을 부르는 것이라고 여겼다. 결국 엘사는 마법으로 이 목소리에 반응을 해버린다. 그러자 갑자기 아렌델 국가의 불과 물, 바람과 대지가 요동치고 이상한 현상을 겪어 모든 주민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모두가 당황하고 있을 때 멀리서 트롤들이 굴러오고 트롤의 족장 패비가 다가온다. 패비가 말하기를 마법의 정령들이 엘사의 힘에 반응했고 분노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 분노를 잠재우고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북쪽의 노덜드라에 가서 과거의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게 엘사는 진실을 알기 위해서 안나와 크리스토프, 스벤, 올라프와 노덜드라로 모험을 떠난다.

 

전 세계를 울린 두 자매의 이야기는 6년 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는가?

 

6년 만에 제작된 겨울왕국의 정식 극장용 후속작이면서 디즈니 프린세스 시리즈 중에 첫 극장용 후속작이다. 디즈니의 부활인 리바이벌기의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작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제작진들은 이번 영화는 '엘사의 마법은 어디서 왔을까?'를 주제로 잡아서 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에 나오는 노덜드라 원주민들 묘사를 위해 배경인 노르웨이를 답사하며 그곳의 식물과 문화, 신화 등을 조사하며 연구했다. 또한 '사미족'이라는 원주민들의 문화와 의상을 참고해 노덜드라 부족들을 디자인했으며 사미족 언어로 더빙까지 했다고 한다. 영화에 나오는 정령들도 유럽의 신화나 설화를 참고했으며 캐릭터들 의상도 시대에 맞는 원단으로 보이도록 재현했다고 한다. 영화 반응은 비록 1편의 'let it go'를 이길 노래는 없지만 더 무거워지고 넓어진 세계관과 스토리로 2편이 더 좋다는 평가도 있으면서 반응이 갈린다.

 

다시 돌아온 엘사와 안나, 둘의 여정이 보여주는 교훈

 

1편의 주제가 사랑이었다면 2편의 주제는 '변화, 성장'이다. 정확히는 변화와 성장에 대한 서로의 다른 태도를 보이며 그에 따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모습은 마치 겨울왕국 2랑 같은 년도에 개봉한 주먹왕 랄프 2와 비슷한 주제인데 한쪽은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한쪽은 변화를 받아들이는데 그 차이가 있다. 엘사는 현재의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성장할 준비가 되어있다. 정확히는 원래 자신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인지 찾아 떠나는 여정이라 할 수가 있다. 변화라기보다는 자신의 위치와 자아를 되찾는 클래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반대로 안나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녀는 예전처럼 엘사와 함께 아렌델로 돌아가서 같이 함께하면서 평화를 즐기는 일상을 되찾고 싶어 했다. 그러나 결국 안나는 변화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하며 성장을 하게 된다. 엘사의 진정한 모습과 있어야 할 위치를 인정해주었고 자신의 할아버지인 루나드의 잘못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며 마침내 정령들의 분노를 사라지게 만들며 노덜드라와 부족들과 친목을 다지며 함께 연결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음의 성숙과 성장은 그녀의 위치도 상승시켜주었다. 바로 '여왕'이라는 위치에 오르면서 말이다. 원래 안나는 둘째 공주라서 결코 여왕이 될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러나 안나의 성장은 그 운명을 바꾸며 여왕이 되었다. 즉 운명을 노력과 성장으로 이겨내 살아가면서 자신의 위치를 바꾼 것이다. 이 모습은 현대사회에 더 맞는 모습이다. 결국 엘사는 태어날 때 정해진 운명을 찾아냈고 안나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냈다. 이 모습을 통해 우리는 아무리 힘들고 위기가 있어도 변화를 수용하면 성장할 수 있다고 디즈니는 말하고 있다. 실제로 디즈니는 겨울왕국 1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성장했으니 그 정서에 맞는 교훈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