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반려동물을 되살릴 수 있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어느 작은 마을이 있다. 거기엔 '에드워드'와 '수잔'이라는 평범한 부부가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아들의 이름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였다. 빅터는 천재였는데 그중에서도 과학 쪽에 많은 재능이 있어 천재 과학소년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리고 빅터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인 애완동물 '스파키'라는 강아지가 있었다. 둘은 항상 함께 다니고 서로를 격려하고 의지 하며 살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스파키는 그만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고 만다. 빅터는 갑자기 자신의 친구를 잃은 것이다. 그렇게 스파키를 공동묘지에 묻어줌으로써 빅터는 슬퍼하며 좌절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빅터의 머릿속에 한 가지 기억이 되살아난다. 바로 학교 과학시간에 우연히 수업으로 죽은 개구리를 전기쇼크로 다시 살려낸 기억이 떠오른 것이다. 빅터는 바로 실행하기로 결심하며 스파키를 다시 살릴 계획을 준비한다. 빅터는 우선 아무도 없는 시간에 공동묘지로 다시 돌아가 스파키의 무덤을 파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덤에서 스파키의 시체를 집으로 가져온다. 그리고 많은 양의 전류를 필요로 했기에 스파키를 번개에 맞게 하는 계획을 세운다. 마침내 번개에 맞은 스파키는 숨을 쉬기 시작하더니 다시 움직이면서 되살아나게 된다.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다. 스파키가 예전 모습 그대로 부활한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예전 사고로 온몸을 바늘과 실로 꿰맨 자국과 철심이 박힌 모습으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나 그 모습은 빅터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반 친구들은 스파키가 죽었다는 걸 알았기에 빅터는 이를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결국 같은 반의 못된 친구 '이고르'에게 걸리게 된다. 결국 비밀로 한다는 약속을 받고 나서 빅터는 모든 걸 사실대로 말한다. 그러나 이고르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것을 아이들에게 말하게 된다. 아이들은 그렇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한 부류는 동물 실험을 하기 위해 실행하는 부류. 나머지 하나는 빅터처럼 똑같이 죽은 애완동물을 살리려는 부류로 말이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죽은 동물들이 부활하며 시끄러워진 마을은 사고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팀 버튼의 프랑켄위니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들.
우선 이 프랑켄위니의 영화는 80년대 팀 버튼이 직접 제작했던 단편영화 프랑켄위니를 애니메이션으로 작업한 것이다. 80년대 프랑켄 위니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29분짜리 실사영화였다. 그리고 그걸 2년에 걸쳐 33명의 애니메이션 팀과 리메이크한 것이다. 이 영화는 최초의 3d 입체 애니메이션이면서 팀 버튼이 최초로 작업한 실사영화이기도 하다. 원작과 동일한 배경과 이야기, 소품과 구도를 사용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드러내기도 했었다. 특히 흑백영화이다 보니 조명의 빛을 많이 신경 써서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선 디즈니의 작품과 달리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또한 처음엔 기괴하고 무서운 비주얼이라서 디즈니에서 전국 배급을 거부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낮은 예산인 3900만 달러로 제작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은 81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팀 버튼이 우리에게 전달한 교훈
이 영화의 줄거리는 죽은 애완동물을 살려내는 데 성공하고 그 사태에 의해 마을에 사건 사고가 벌어지며 그걸 수습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걸 더 정리해보면 '소중한 존재를 잃었고 그걸 받아들이지 못해 금지된 방법을 사용했다. 그리고 그 사태로 혼란과 사고가 발생했고 결국에는 다시 소중한 존재를 보내줌으로써 사건을 해결한다.'는 이야기다. 팀 버튼은 단순히 우리에게 기괴하지만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아니다. 바로 우리에게 소중한 무엇인가를 잃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빅터는 스파키를 잊지 못해 슬퍼함으로써 금지된 방법을 사용했고 그것이 퍼져서 수많은 괴물들이 탄생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고 마을이 파괴된다. 우리는 누구나 이별을 겪는다. 그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에 스파키를 보낼 때 빅터는 이렇게 말한다. '다시 돌아오지 못해도 괜찮아. 넌 영원히 내 마음속에 있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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