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가족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오션 어드벤처.
하나뿐인 아들과 같이 살고 있는 아버지 '말린'. 어느 날 말린의 눈앞에서 아들 '니모'가 인간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말린은 급하게 헤엄치지만 결국 놓쳐버렸고 건망증 있는 물고기 '도리'와 부딪힌다. 도리는 말린의 사정을 알게 되고 니모를 찾는 걸 도와주기로 하며 같이 모험을 떠난다.
이곳은 많은 물고기들이 모여사는 산호초 마을이다. 여기에는 흰동가리 가족이 살고있는데 아버지인 '말린'과 아들인 '니모'였다. 말린은 니모를 아꼈고 걱정되는 마음에 매일 잔소리를 했다. 니모는 이런 아버지의 잔소리가 싫었기에 둘의 사이는 좋지 않았다. 이렇게 까지 말린이 니모를 아끼는 이유는 과거 포식자의 습격으로 말린은 아내와 알들을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유일하게 살아남은 새끼 한 마리가 있었지만 그 새끼조차도 평생의 장애를 가지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처가 있었다. 그 새끼가 바로 니모였다. 말린에게 니모는 유일한 가족이면서 두 번 다신 잃을 수 없는 존재였다. 아무튼 오늘은 니모가 아빠 품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학교에 등교하는 날이다. 그런데 갑자기 사건이 발생한다. 니모는 아빠의 과보호 때문에 반항심으로 일부러 인간들의 보트를 향하여 헤엄쳤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다가 갑자기 나타난 스쿠버 다이버에게 잡히게 된다. 이 모습을 목격한 말린은 급하게 헤엄쳐 보트를 쫓아가 보지만 보트의 속도를 이겨낼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렇게 니모는 말린의 눈앞에서 납치당한다. 그렇게 하염없이 헤엄치다가 어떤 물고기와 부딪히는데 그 물고기의 이름은 '도리'였다. 그리고 니모를 되찾는 걸 도와준다면서 같이 여정을 떠난다.
니모를 찾아서가 얻은 성적과 뒷 이야기들.
이 영화는 2003년에 개봉했을 당시 미국인들이 뽑은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선정돼었었다. 그리고 2003년 아카데미상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그전에 만들었던 몬스터 주식회사는 아쉽게도 슈렉에게 밀려 노미네이트로 끝나야 했지만 마침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인어공주 이후로 15년 만에 제작된 할리우드 심해 판타지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시엔 바닷속 세상을 제일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극찬받기도 했다. 니모를 찾아서가 개봉하면서 해수어를 기르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졌다고 한다. 영화를 보고 물고기를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동시에 발생한다. 바로 물고기를 변기를 통해 하수구로 보내는 아이들도 많아졌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니모가 치과 의자의 배수관을 통해 바다로 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 때문에 아이들이 물고기를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려 하수구로 보내기 시작했다. 문제는 변기에 버리면 하수처리장으로 가기에 물고기들은 무조건 죽게 된다. 그래서 동물보호단체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것까지 교육시켜주길 부탁했었다. 이런 비슷한 사건은 몇 번 있었는데 제일 대표적인 게 디즈니의 '101마리의 달마시안'이 개봉하고 흥행하자 많은 사람들이 달마시안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만큼 달마시안들을 유기를 많이 했다는 점과 비슷한 효과이다. 이 영화에 대한 반응도 사람들이 뜨겁다. 우선 아무래도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과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내다 보니 어린아이들도 좋아하지만 특히 자식을 둔 부모들이 몰입하고 공감하면서 볼 수 있던 영화라고 평가한다. 영화제작당시로 이야기하자면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픽사는 아주 황당한 것을 스태프들에게 요구했다. 모든 스태프들이 해양 생태계에 대해서 석사, 박사 수준의 지식을 공부하게 했다는 것이다. 물론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기 위해서 과학적 사실대로 하지 않은 장면도 있다. 그러나 해양생물학자들의 도움까지 받으면서 현실을 잘 고증하기 위해 픽사가 노력했다는 건 알 수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당시 니모를 찾아서는 2003년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다음으로 2위를 했었고 미국에서는 라이온 킹을 넘어서며 역대 애니메이션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었다. 심지어 프랑스에서는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을 제치고 1위를 했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흥행 1위 기록은 슈퍼배드 2가 개봉되기 전까지인 10년 동안 유지되었다.
물고기들을 통해 보여주는 부모 자식간의 갈등과 픽사의 교훈.
사실 영화를 보면 픽사는 매우 어두운 소재를 영화의 주제로 다루는 것을 알 수 있다. 말린은 갑자기 포식자에게 아내를 잃었고 니모를 제외한 모든 자식들을 잃었다. 심지어 하나뿐인 니모조차도 평생 장애를 가졌다. 그렇기에 말린은 니모를 계속 주시했고 걱정했고 잔소리하며 억압했다. 억압하면서 니모는 말린을 싫어하게 되었다. 그렇게 둘의 갈등은 심해졌다. 그 와중에 니모는 납치. 유괴까지 당했다. 매우 어둡고 암울한 소재이다. 그러나 사실은 서로를 매우 좋아했고 걱정했기에 마침내 둘은 다시 만나서 화해할 수 있었다. 밝은 분위기이긴 하지만 소재만 보면 매우 어둡다. 그러나 이런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은 우리 일상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소재이다. 픽사는 우리가 평소 가지고 있는 갈등과 사건을 물고기들에게 비유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너를 위해서'라는 이름으로 억압했던 행동은 갈등이 되었지만 진실한 마음을 전하고 다가가자 서로의 갈등이 사라진 것이다. 픽사는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한 점이 이것이라 난 생각한다. '소중한 존재와 잘 지내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우리에게 보여준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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