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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소녀와 몬스터들의 우정.

by 유용한 이야기 2022. 5. 6.

몬스터 주식회사 포스터

 

 

인간을 두려워하는 몬스터들의 세계에 찾아온 인간 소녀.

 

인간 아이들의 비명소리를 에너지로 삼는 몬스터 세상에서는 에너지원을 얻기 위한 몬스터 주식회사가 있었다. 그 회사의 최고 콤비는 '마이크와 설리반'이었다. 어느 날 우연히 한 소녀가 몬스터 세상으로 넘어온다. 당황한 설리반은 수습해보려 하지만 사태는 결국 점점 커져간다.

 

몬스터들의 세계에서는 인간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에너지 자원이었다. 그래서 몬스터들은 에너지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몬스터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회사는 '겁 주기' 팀을 만들고 시간이 되면 몬스터들을 인간 세계로 이어지는 문으로 보내 아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중 1위를 하는 최강 콤비 '설리반, 마이크'가 있었다. 그런 그 둘을 질투하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맨날 2등이었던 '랜달'이었다. 어느 날 마이크가 서류 정리를 깜빡해서 설리반이 대신 정리해주기로 하고 작업실로 돌아왔다. 설리반은 작업실에 남아있던 인간 세계로 이어지는 문 한 개를 발견했고 문을 열어본다. 설리반은 다시 문을 닫았는데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인간 소녀가 몬스터 세상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사실 몬스터들은 인간들을 두려워하는데 인간들에겐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설리반은 회사에 쫓겨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인간 소녀를 다시 원래 세계로 보내려고 애쓰지만 아이는 전혀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설리반을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몬스터 주식회사의 평가들.

 

이 영화는 현재 '인사이드 아웃', '소울' 등으로 전설적인 픽사 영화를 제작한 '피트 닥터'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피트 닥터는 칼아츠에 졸업하자마자 픽사에 들어온 신입이었다. 그리고 픽사는 신입에게 기회를 주었고 만든 작품이었던 것이다. 개봉하자마자 비평과 흥행을 모두 성공해서 '삼세번의 법칙'이라는 3번째 작품 이후로는 나쁜 작품이 나온다는 이상한 징크스를 깨버린 작품이기도 하며 픽사의 실력을 다시 한번 검증시켜준 작품이다. 2002년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한 영화이다. 그리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노미네이트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드림웍스의 '슈렉'과 맞붙는 바람에 후보에 지명된 것으로 만족했어야 했다. 슈렉은 당시 애니메이션계의 혁명이라고 불렸던 영화이다. 그 이후로 '몬스터 대학교'라는 후속작이랑 'monsters at work'라는 애니메이션을 추가로 제작했는데 둘 다 '몬스터 주식회사'보다는 높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었다. 그리고 영화 제작 이후 픽사에서는 관련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마이크의 새 차>를 제작했다. 영화의 내용은 마이크가 새 차를 샀는데 설리반과 같이 타려다가 차에 제대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고생한다는 내용이다. 한국에서는 '몬스터 주식회사'가 DVD로 발매될 적에 특전 영상 중 하나로 수록되었다.

 

서로 다른 종족의 우정은 우리에게 무엇을 느끼게 해 주는가?

 

이 영화는 결국 서로 다른 종족의 우정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단순히 우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가진 두려움과 선입견이 파괴되면서 가까워지기에 더욱 소중한 이야기다. 괴물들은 인간들이 괴물들을 죽이는 독성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고 착각했기에 그들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다. 반대로 인간들은 몬스터는 전부 끔찍한 괴물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주인공인 소녀 '부'는 그런 두려움은 없었지만 대부분 소녀와 소년은 괴물들에게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는 그런 두려움이 없었기에 설리반과 마이크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었다. 먼저 다가갔기에 마이크와 설리반도 자신들의 선입견이 무너져서 부를 알게 되고 진짜 사람들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 결국 이 영화에서는 서로를 두려워하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그걸 이겨낼 방법은 한쪽이 먼저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