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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밤비, 숲 의 왕이 되는 사슴 이야기

by 유용한 이야기 2022. 4. 10.

밤비 포스터

 

 

평화로운 숲의 왕자로 태어난 밤비

 

평화로운 어느 숲의 왕은 오랜 세월을 살며 지혜를 갖춘 사슴이었다. 그리고 왕의 아들인 수사슴 '밤비'가 태어난다. 밤비는 엄마하고만 함께 지냈고 아버지를 만나진 못했다. 밤비는 더욱 자라면서 엄마와 함께 어느 잔디 지대에 도착하게 된다. 거기서 자기랑 비슷한 나이의 암컷 사슴인 '펠린'을 만나 친해진다. 그리고 다른 사슴 무리들이 나타났는데 커다란 뿔을 가진 멋진 수사슴이 서있었다. 밤비는 엄마한테 저 사슴은 누구냐고 물어봤고 그 사슴이 바로 숲의 주인이라는 걸 알게 된다. 아빠와 아들이 마침내 처음으로 만난 그 순간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로 모든 동물들이 당황하며 도망치며 밤비도 아빠와 헤어지고 마침내 인간들이 침입하기 시작하며 평화로운 숲에 혼란이 찾아온다.

 

월트 디즈니가 이 영화에 표현하고자 한 것

 

월트 디즈니는 예술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어 했다. 그렇기에 사람이 아닌 자연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를 만들면서 관객들이 자연 속에서 같이 살아가는 듯한 착각을 주고 싶었다. 그때 월트 디즈니의 눈에 들어온 게 바로 소설 '밤비'였다. 디즈니는 바로 이 밤비의 판권을 사들여서 영화를 제작한다. 귀여운 수채화풍의 배경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원작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덤피와 플라워를 추가하며 지루함을 덜어주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특히 사람 표정을 지을 줄 아는 동물의 표정을 표현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현재에도 기술적으로 빈틈이 없다고 평가받으며 디즈니 고전 작품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다. 또 당시에는 환경 문제와 동물 보호에 주제를 두는 영화나 드라마가 적었기에 이 영화는 새로운 시선을 두는 작품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덕분에 당시 미국에서는 무자비했던 미국 사냥 문화를 바꾸게 해 줬다고도 평가받았다. 그렇지만 후반부에 무거운 분위기와 줄거리 때문에 아이들이 보기에는 무서우며 자연의 냉정함과 잔혹함을 보여준다고도 평가받았다. 덕분에 이 영화는 미국 타임지에서 역대 최고의 공포영화 20위에 선정되기도 했었다.

 

평화롭지만 냉혹한 자연의 세계와 인간들의 욕심을 보여준 작품.

 

우선 영화의 줄거리는 숲의 왕자 사슴 밤비가 성장하며 왕이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중간부터 인간들이 숲을 침범하며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의 잔혹함을 보여줬다. 이때 재밌는 게 디즈니는 일부러 인간들을 한 번도 나타내지 않고 그들의 총과 총소리, 총에 맞아 죽는 동물들, 그리고 사냥개들의 모습만을 보여주며 더욱 공포와 잔혹함을 표현했다. 마치 생물이 아닌 미지의 존재인 것처럼 표현된다. 어쩌면 자연의 시선으로는 인간은 그런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밤비가 중간에 다른 수사슴과 싸울 때 적당히 때리지 않고 계속 때린다. 암사슴인 펠린을 차지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때는 자연의 냉혹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밤비를 지켜주던 엄마는 인간들의 총에 의해 사망하며 밤비의 소중한 가족을 잃게 만들었다. 또 한 인간들 때문에 숲이 불타며 동물들이 도망치는 모습도 나온다. 어쩌면 인간들에게 보내는 디즈니의 경고 메시지가 아녔을까 이 영화를 보며 생각한다. 그러나 동물들은 다시 뭉쳐서 다른 숲으로 이사해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맞이했다. 이 모습 덕분에 너무 교훈적이거나 무거울 수 있는 후반부가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며 얻은 교훈과 디즈니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에 더욱 공감하고 인간들이 더 이상 무자비한 자연파괴 때문에 이런 아름다운 존재들이 고통받는 걸 멈추었으면 좋겠다.'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