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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오즈의 비밀을 다루다.

by 유용한 이야기 2022. 5. 2.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포스터

 

 

우연히 신비로운 땅에 떨어진 마술사 오즈

 

서커스단의 마술사 '오스카'. 오스카는 다른 이름으로 '오즈'라고도 불렸다. 그는 여자를 매우 좋아했고 여러 여자들을 꼬셨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스카가 꼬셨던 여자의 남자 친구에게 쫓기게 된다. 오스카는 도망치기 위해 열기구를 탔는데 하필 허리케인을 만난다. 결국 오즈는 허리케인에 휩쓸리게 되는데 정신 차려보니 웬 신비롭고 아름다운 세상에 도착한다. 그 신비로운 세계는 '오즈'라는 국가였다. 그리고 오스카는 땅에 착륙하면서 아름다운 마녀를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테오도라'였다. 오스카는 자신의 이름을 '오즈'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오스카는 꽃을 이용한 마술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테오도라가 갑자기 "왕의 예언이 사실이었어."라고 말한다. 사실 오즈에는 한 전설이 존재했다. 바로 '이 땅의 이름과 같은 이름을 가진 위대한 마법사가 하늘에서 나타나 마녀의 손에서 오즈를 구할 것이다.'라는 전설이었다. 그리고 테오도라는 오스카가 바로 그 전설의 마법사일 것이라 믿었다. 오스카는 당황했지만 자신이 세상을 구하겠다고 거짓말을 한다. 바로 그 순간 사악한 마녀의 부하가 오스카와 테오도라를 공격했지만 오스카는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넘기며 둘은 에메랄드 성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오즈의 마법사 그 이전의 이야기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20년 전을 다루는 이야기다. 영화 첫 시작은 일부러 4:3 비율의 흑백 영상으로 시작해서 옛날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의도했었다. 글린다는 1939년의 영화와 똑같이 거대한 공기방울을 타고 다니도록 디자인했고 에메랄드 도시는 실제 에메랄드로 만들었다. 소설의 설정도 가져온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색안경을 착용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영화에서 전투준비 과정에 오즈는 에메랄드 색안경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소설의 설정을 인용한 것이다. 사악한 마녀가 피부색이 녹색으로 변하는 모습도 1939년 영화에서 모습과 유사하며 거기서 유래된 아이디어라고 한다. 또 영화에서 마을 사람들은 전투를 준비하기 위해 허수아비를 만들어낸다. 양철 나무꾼을 제작하는 '마스터 팅거'가 등장하고 오즈의 날개 달린 원숭이 '핀리'를 공격하는 사자도 등장한다. 이것은 오즈의 마법사의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사자의 과거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마녀'테오도라'는 물이 약점이라고 묘사된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테오도라가 눈물을 흘리자 얼굴에 긴 상처가 남게 된다. 연관성은 이 정도이고 이번 영화는 사실 흥행성적이 좋지 않다. 평론가들에게도 많은 지적을 받은 영화이다. b+등급을 받았고 1차 시장인 영화관 수익이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히 dvd 등을 판매하고 대여하는 2차 시장에서 좀 흥행한 덕에 수익을 남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탓에 이 영화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한국 관객수는 35만 명 밖에 안된다.

 

이 영화가 상징하고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

 

이 영화는 우선 고전 영화인 오즈의 마법사에 대한 존경을 보여주었다. 먼저 흑백 영화로 4:3 비율로 시작하다가 오즈의 세계로 오면서 컬러영화로 변하고 와이드스크린 비율로 넓어진다. 이 모습은 1939년의 오즈의 마법사와 똑같은 공식인데 이 모습을 사용하면서 고전영화에 대한 존경을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오즈라는 영화에서는 많은 해석이 존재하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가 표현한 점은 이것이다. '영화를 설명하고 묘사해주는 영화'라는 것이다. 마법의 나라 오즈는 사실 영화에 대한 강한 비유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마법이라고 말하는 셈이다. 특히 마지막에 오스카가 모두를 속이고 거대한 연기에 자신의 얼굴을 영사해서 위대한 마법사라를 연기한다. 그의 연기를 각종 특수효과들이 뒷받침해줘서 더욱 실감 나게 해 주고 모두가 그를 가짜가 아닌 진짜 위대한 마법사라고 믿게 된다. 즉 이 영화는 '영화'라는 매체는 속임수가 아닌 관객들에게만은 진짜이며, 그것을 믿으면 온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수많은 이들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 영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고생을 하는지도 보여주기에 더욱 영화를 이해하고 재밌게 볼 수 있기에 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