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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토이 스토리, 3d 애니메이션의 시작.

by 유용한 이야기 2022. 5. 3.

토이스토리 포스터

 

 

인간들은 모르는 장난감들의 이야기

 

6살 소년 앤디의 집. 그 집에서 앤디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던 장난감 '우디'는 새롭게 들어온 장난감 '버즈'가 자신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자 버즈를 질투하기 시작한다. 과연 둘은 친해질 수 있을까? 사람들은 모르는 장난감들의 진짜 이야기 토이 스토리.

 

'앤디'라는 소년이 있었다. 앤디는 자신의 장난감들을 매우 사랑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장난감은 바로 카우보이 인형 '우디'였다. 그래서 우디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리고 앤디가 가장 아끼는 장난감이라서 자연스럽게 장난감들도 우디를 따랐고 그들의 리더였다. 그런데 어느 날 앤디의 생일 파티가 열리면서 앤디는 새로운 장난감을 선물 받았다. 장난감의 정체는 바로 '버즈 라이트이어'라는 새로운 우주비행사의 신제품 장난감이었다. 최첨단 장비들과 날개, 헬멧, 디지털 녹음이 된 음성 지원에 레이저 발사가 가능한 장난감이었고 앤디는 버즈를 마음에 들어 했다. 심지어 우디보다 버즈를 더욱 좋아했고 찾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다른 장난감들도 버즈를 따르기 시작했고 우디는 버즈를 질투하기 시작했는데 버즈의 상태가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것을 우디는 깨닫는다. 버즈는 놀랍게도 자신이 장난감이라는 걸 모른다. 자신이 우주를 수호하는 전사로 알고 있는 것이다. 이 장난감은 과연 제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픽사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전 세계 첫 장편 3d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한 첫 장편 3d애니메이션이자 전 세계의 첫 장편 3d애니메이션이다. 물론 디즈니도 배경에 3d기법을 넣는 것은 자주 했었지만 픽사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풀 cg 3d로 작업한 애니메이션은 없었다. 전설의 시작이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바꾼 작품이다. 당시 스티브 잡스의 지원과 노력을 했음에도 파산 위기를 당했었던 픽사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제안을 받고 지원을 받으며 제작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에 '컴퓨터 그래픽' 시대를 열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제작 당시 디즈니는 '디즈니 르네상스' 시기의 작품들이 연달아 성공하고 있었다. 그리고 디즈니는 뮤지컬을 매우 멋지게 활용했었기에 픽사에게도 뮤지컬을 넣자고 제안했었다. 그러나 당시 픽사 제작인이 완강히 거부했고 그저 주제가들이 삽입되는 걸로 합의됐었다. 초기에는 버즈가 아니라 슈퍼맨이 들어가고 바비 인형이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판권을 가진 'dc 코믹스'와 '마텔'이 거절한다. 그래서 아쉽게 출연되지 못했었다. 그러나 바비인형은 토이 스토리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마텔과 협상 후 후속 편에 출연할 수 있었다. 사실 이번 토이스토리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영화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3d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것을 다들 기대하지 않았고 따뜻한 감정이나 애니메이션 특유의 느낌을 주지 못할 거라고 걱정했었다. 그러나 그 예상을 모두 깨버리면서 픽사는 성공했다. 그리고 당시엔 3d기술이 그리 좋지 않아서 몇몇 장면은 캐릭터들이 발이 바닥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있기도 하는 실수가 나왔다고 픽사의 거장 중 한 명인 '에드 캣멀'이 인정했다. 놀랍게도 당시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었다.

 

픽사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 우리에게 선사한것

 

앞서 말했듯 픽사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는 현대 영화사에도 많은 발전을 기여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 작품이다. 풀 3d애니메이션을 만들고 현재는 이제 디즈니, 드림웍스 같은 대기업 애니메이터들 뿐 아니라 다른 애니메이션 영화사들도 다 3d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 덕분에 3d 애니메이션 기술은 점점 발전했고 할리우드의 cg기술도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당시 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이 시장을 주도하던 때에 나온 작품이라 새로웠을 것이다. 디즈니 프린세스 이야기도 아니고 어떤 신화나 역사를 인용한 작품이 아니라 단순한 우리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장난감'들을 소재로 사용했기에 새로웠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었기에 감동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우리에게 내면의 성장을 알려주었다. 우디는 원래 자신의 위치를 뺏은 버즈를 질투했다. 그러나 버즈를 마침내 인정하고 친구가 되면서 내면이 성장했다. 버즈는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침울해했으나 정체성을 받아들임으로써 성장했고 친구를 얻었다. 이 모습은 픽사가 우리에게 주는 충고이다. 상대와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우리는 더욱 내면의 성장을 이룰 수 있고 발전하며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