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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울, 삶이란 무엇인가를 말해주는 영화

by 유용한 이야기 2022. 6. 27.

소울 포스터

 

 

우연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남자

 

음악가로서 살아가는 것이 목표였고 음악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하는 남자 '조 가드너'. 그러나 음악가로서 꿈을 이루기 직전에 사고로 목숨을 잃으며 영혼 세계에서 방황하기 시작한다.

 

재즈를 사랑하고 뮤지션이 되고 싶은 중학교 음악 교사 '조 가드너'가 있었다. 어느 날 조가 예전에 음악을 가르쳤던 '컬리'가 전화를 걸었다. 컬리는 현재 유명한 재즈 뮤지션 '도로테아 윌리엄스'의 드러머였는데 피아니스트 자리가 남아서 조를 추천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듣고 조는 바로 공연장으로 달려갔고 도착하자마자 연주를 했다. 그리고 그의 피아노 실력을 인정받아 뮤지션으로서의 꿈을 이룰 기회가 찾아온다. 조는 너무 기쁜 나머지 주위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걷다가 그만 하수구 아래로 떨어져 버린다. 정신을 차린 조는 자신은 죽었고 현재 영혼 상태라는 것을 깨닫고 절망한다. 그래서 조는 그저 달아나기 시작했다. 다른 영혼들과 부딪혔고 결국 조는 그곳에 탈출하려다가 끝없는 어둠 속으로 추락한다.

 

사람들을 감동시킨 픽사가 받은 마땅한 평가

 

이 영화는 그저 재밌는 상상이 만들어낸 영화가 아닌 우리에게 삶이란 무엇이고, 삶의 기쁨과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로 위로를 받고 삶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는 평가도 받는다. 영화의 캐릭터, 뛰어난 그래픽과 리얼한 사운드트랙, 음향은 애니메이션 중에서 역대급이라고 평가받았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렵지만 성인과 성숙한 청소년들이 더 보기 좋은 영화라고도 불렸다. 평론가와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은 이 영화는 흥행도 성공적이었다. 디즈니+ 스트리밍에 3주 연속 1위였다. 물론 극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로 폭발적인 흥행을 성공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꽤 높은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 영화의 수상 경력으로는 총 9개의 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BAFTA,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등 곳곳에서 애니메이션 상, 음악상을 수상했다.

 

삶에 의욕이 없고 지친 우리에게 픽사가 전해주는 위로의 메세지.

 

이번 영화 소울은 코로나 사태일 때 개봉한 영화이다. 그렇기에 더욱 영화 소울의 의미가 사람들에게 잘 전달됐다. 전 세계 적으로 사람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어가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삶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고 즐겨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삶이란 무엇인가를 이루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살아가고 일상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즐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의 삶을 다시 돌아보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야 한다고 전해준다. 물론 이 교훈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존재할 것이다. 현재 경제적이든 건강, 미래적으로 매우 암담한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며 공감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힘든 상태를 받아들이고 즐기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몇 사람은 '그럼 그저 아무것도 안 하고 생각 없이 살아가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아니다.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이것이다. 인생이 힘들고 잘못 살아왔다고 느껴져 버틸 수 없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라고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서 자신이 잊고 지내왔던 인생의 즐거움과 기억을 다시 생각하며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현재 자신이 이루어낸 게 목표에 비해 초라할지라도 아무것도 해보지 않던 과거에 비해선 확실히 이루어냈을 테니 결코 좌절하지 말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라고 우리에게 말해준다. 이 영화는 애초에 우리에게 말해줬다. 삶이란 직업, 돈, 목표 같은 수단이 아니라 그저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며 어떤 체험을 해보며 어떤 기분으로 살아가야 하는지가 삶이다. 그리고 일상에 잊고 있던 소중한 경험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해준다. 왜냐하면 그저 직업은 직업일 뿐이지. 삶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더라도 그저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것이기에 우린 이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만약 수단을 위해 살아간다면 그 수단을 얻는 순간 우리는 인생의 무기력함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수단을 얻기 위해 살아갔던 순간, 수단이 이루어지기 직전이 더 행복했다고 깨달으며 더욱 허무해질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또 다른 높은 목표를 갈망하게 된다. 이 영화는 우리가 그런 상실감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픽사가 말해주는 길잡이이다. 삶이란 그저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기에 코로나 사태로 많이 우울해하는 요즘 사회에 꼭 필요한 영화이다.